고등학교 졸업하고 누가 봐도 엠생으로 살던 시절 (지금도 별반 다를 거 없음)
문득 든 생각이 아 스펙도 딸리고 배운 것도 없지만 그저 돈이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.
자기 계발 이런 열정도 없고 그냥 한 달에 백만 원 초반 이런 게 성이 안 차는 거임.
그래서 남들이 잘 안 하는 그런 일들을 알아본 게 고소득만 찾는 극한의 이득충 인생이 시작됨.
사실 이 일들은 인생을 막살기보다 대학 등록금이나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어야 하고
그만큼 간절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음. 왜냐하면 장기적으로는 안 좋기 때문이고
단타고 딱 욕심 없이 끊고 나오면 개 이득일 거라고 확신함.
잠깐 다른 얘기를 하자면 예전에 장난으로 원양어선 찾아봤는데 지원자 개 많더라.
다들 알다시피 뭐 배타 면 절반은 죽는다던데 그래도 지원자가 많아서 바로 못한다는 거에 충격 먹음.
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 내가 일을 한 순서와 페이 그리고 마음가짐을 숨김없이 적어보겠음.
<골프캐디>
이 직업은 개인적으로 젊은 나이에 접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함.
아마 이런 게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거임.
아는 사람들도 이 직업은 보통 프로골퍼나 좀 전문지식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? 개빡셀듯 영
이렇게 생각할 거 같은데 아님. 나 캐디 하기 전에는 골프채 실제로 본 적도 없음 ㄹㅇㅋㅋ
이 직업은 쉽게 말해 경기 보조원인데 그냥 거리 알려주고 점수 계산하고 골프채 갖다주고
제일 중요한 건 고객들이랑 사담 좀 나눠주면 됨.
이 직업의 장점을 좀 정리해 보겠음.
1. 내 실력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일정한 수당을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건당 받는다(고객 기분에 따라 팁 있음)
2. 생각보다 진상이 없다. (골프는 매너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)
3. 학벌, 학과, 성격에 상관없이 모두 가능.(입담 좋으면 현장에서 팁 받기 좋음)
이 직업은 사실 여자가 하기에 좋은 직업이다. 왜냐하면 여자는 복지 좋은 수도권 골프장에도 프리 패스이기 때문.
결론적으로 골프장에서는 젊은 여자 캐디를 선호한다. 왜냐하면 주 고객층이 남자이기 때문.
근데 사람들이 아니 이거 좀 이상한 거 아니냐 왜 여자를 찾아 더럽게...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
골프장에서 대놓고 성희롱하기 힘듦 옛날 같으면 고객이 왕일 수 있으나 요새 그러면 바로 쫓겨남 ㄹㅇ...
암튼 난 남자인데도 개꿀이었다고 생각하는 게 다른 알바에 비해서 페이가 개 지린다....
일반적으로 경기에 나가면 1경기당 4시간 소요됨. 4시간당 페이 13만 원임 ㄷㄷ 더 주는데도 있다.(나 때는 10만 원이었다...)
보통 일 많이 하면 하루에 최대 2경기 정도 나감. 나 같은 경우는 3일 간격으로 2/2/1 이렇게 했음
그러면 3일에 50만 원이고 팁 별도로 현찰로 현장에서 받음.
본인이 원하면 안 쉬고 나갈 수 있고 그러면 대충 계산기 두들겨 보세요. 일반 알바랑 비교할 수준이 아닌 급여가 된다.
실제로 나도 3개월인가 개 힘들게 일하고 1300 통장에 모으고 런했다.
물론 단점도 있다. 단점을 꼭 챙겨 보자
1.(남자만 해당) 수도권에 자리가 없음 지방 구석진 곳으로 가야 함.
2. 보통 교육을 짧으면 2주 길면 1달 받는다. 수도권은 교육비를 준다는데 지방은 기대하지 마라.
3. 텃새 있음. 난 전라도에서 근무했는데 대부분 나이 많은 고인 물이라 가오 오지게 잡더라. 대부분 이 생활에 찌들어
버는 돈 족족 토토에 꼬라 박거나 차 사는 둥 돈지랄을 해대서 배울 점이 하나도 없으니 어울리는 거 비추.
정리하자면
여자가 어렵지 않게 할 만큼 물류 같은 육체적인 노동도 없고 하는 일에 비해 많은 돈을 받는 건 맞음.
근데 쉽게 쉽게 하려 하지 말고 가서 열심히 하는 걸 보여줘야 고객들도 클레임이 없음 (초보티는 무조건 나기 때문)
마지막으로 이거 적응해서 오래 안 하는 거 추천함. 고인물들을 보면서 느낀 건 짬이 찰 수 록 일을 줄이고
소비는 버는 족족 쓰는 거 보면 장기적으로 발전할 만한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함.
그리고 이일 하고 싶으면 캐디 세상이나 이런 카페에서 구하면 됨.
어디 돈 써서 할 필요 전혀 없으니 헛돈 쓰지 않길 바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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